분류 전체보기4 미라클 모닝 (비범함, 5AM클럽, 20-20-20) 비범한 수준에서는 경쟁이 거의 없습니다. 평범한 자리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들은 남들이 잠든 새벽 5시에 이미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에 합격하고도 월급이 300만 원을 간신히 넘는 현실에서, 저는 "이대로면 답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 답답함이 결국 저를 새벽으로 이끌었습니다.비범함은 왜 새벽에 시작되는가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는 깨어 있는 시간을 더 잘 쓰면 된다"고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뛰어난 사람들은 제가 자고 있는 그 시간을 기적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인지 과학(cognitive science) 분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외부 자극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가장 높은 집중력과 창의적 사고를 발휘합니다.. 2026. 11. 4. 일리아스 완독 후기 (분노, 공감, 용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일리아스를 읽기 전까지 트로이 전쟁을 그냥 '신화 속 싸움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완독하고 나서 든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분노로 시작해서 용서로 끝나는 이 서사시가, 제가 형과 치열하게 싸우고 화해했던 기억과 이상하리만치 겹쳐 보였거든요.일리아스, 트로이 전쟁의 '전부'가 아니다일리아스(Ilias)라는 제목부터가 흥미롭습니다. '일리온(Ilion)의 이야기'라는 뜻인데, 일리온은 트로이의 옛 이름입니다. 영미권에서 흔히 '일리아드(Iliad)'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런데 막상 책을 열어보면,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 전체를 다루지 않습니다. 전쟁 마지막 해, 고작 50일간의 전투만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제가 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에.. 2026. 11. 4. 책 오래된 연장통 진화심리학 자기이해 인간본성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침마다 감사 일기를 쓰고 명상을 하면서 '오늘은 다를 거야'라고 다짐했는데, 점심쯤 되면 어김없이 마음에 안 드는 동료 얘기로 뒷담화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아직 수양이 부족한 모양이다' 싶어 자책했는데, 전중환 교수의 《오래된 연장통》을 읽고 나서야 그 자책이 얼마나 억울한 것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진화심리학이 말하는 인간 본성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의 산물로 해석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자연선택이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특성을 가진 개체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기는 방식으로 종의 형질이 변화해 온 과정을 의미합니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훗.. 2026. 11. 2. 책 클루지 진화심리학 인지편향 행동경제학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가 방금 한 말이 기억나지 않아 당혹스러웠던 적,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꽤 자주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가 게으르거나 산만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진화심리학 관점으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다룬 책 를 읽고 나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결함이라 부르는 것들이 사실은 수백만 년 진화의 흔적일 수 있다는 것, 그 얘기를 꺼내보려 합니다.우리 뇌는 왜 이렇게 자꾸 삐끗할까 — 진화심리학이 설명하는 인지편향'클루지(Kluge)'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뒤엉키고 잘못 설계된 구조물, 한마디로 엉망진창인 무언가를 뜻합니다. 책은 그 대상이 다름 아닌 인간이라고 말합니다.신체 구조부터 시작해봅시다. 인간의 척추는 하나의 기둥입니다. 네 발로 다니던 조상에서 .. 2026. 11. 2. 이전 1 다음